2021년 대한갑상선학회 추계학술대회

임 동 준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2021년 대한갑상선학회 추계학술대회는 8월 27일, 8월 28일 서울 세종대학교 광개토관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되었다. 델타변이를 포함한 COVID-19 상황이 지속되는 시점에 열린 이번 학회는 온, 오프라인 동시 진행방식인 하이브리드 학회로 진행되었다. 학술대회 바로 전 오전에는 코로나 상황 하에서 어려웠던 갑상선초음파 HANDS-ON 세션이 성황리에 끝났다.

  박영주 학술이사의 학술대회 프로그램 소개로 시작된 금번 추계학술대회는 '갑상선 질환의 영상의학적 진단', 'Expert's Tip for minimizing the surgical morbidity', 그리고 'RAI 치료의 실제와 안전' 등의 실제적인 임상진료 지식을 전달하는 교육세션과 'Nationwide Population-Based Studies to Understand Thyroid Diseases', 'What's New in Diagnosis of Thyroid Nodule', 'Progress in Therapeutics for Advanced Thyroid Cancer', 그리고 'Robot/Endoscopic surgery or Guided Surgery' 등 갑상선질환의 최신 진단 및 치료 지식을 전달하는 심포지움 세션으로 구성되었다. 특히, 고창순 기념 심포지움에서는 우리나라 방사성요오드 치료 70주년을 기념하여 故 고창순 교수님의 살아생전 열정적 진료 모습과 함께 갑상선암에서 활용되는 방사성요오드 치료의 역사, 치료효과, 적응증 그리고 새로운 치료에 대해 접근 등이 다뤄져 방사성요오드 치료의 발자취를 되돌아보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이번 학술대회도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외국인 연자가 국내 방문없이 외국에서 직접 강의하거나 사전녹화와 온라인 질의응답 방식으로 강의가 이루어졌다. 종양내과 의사인 Lori Wirth 교수가 심포지움에서 방사성요오드 불응 분화갑상선암에서 RET 표적치료의 효과 그리고 특별강연에서 역형성암에 대한 최신 치료 방법에 대해 소개하였고 Plenary lecture 연자인 Gregory W. Randolph 교수는 갑상선암 수술 후 재발된 환자에서 경부 재수술의 뛰어난 성적을 보고하였고, Lenvatinib을 수술 전 neoadjuvant therapy setting에 사용했을 때의 치료효과를 소개하였다. Meet the professor 세션에서 Ryohei Katoh교수는 역형성암 (anaplastic carcinoma) 형성과정에서의 TTF-1 역할과 TTF-1 발현을 증가시켰을 때 세포의 분화도가 호전되는 사례를 설명하였다.

  토요일 점심 전 대한갑상선학회 총회에서는 회원들의 인준을 거쳐 전남의대 내분비내과 강호철 교수가 차기이사장으로 선출되었으며 앞으로 2년간 대한갑상선학회를 이끌어 나가게 된다.

  대한갑상선학회 회장인 전남의대 핵의학과 범희승 교수는 Presidential lecture에서 오랜 진료와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갑상선암을 치료하는데 갑상선글로블린(thyroglobulin)의 다양한 역할과 임상의사의 주의점 등을 강의해 주셨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Korean Thyroid Imaging Reporting and Data System (K-TIRAD) 개정에 대한 컨센서스 미팅에서는 현재 K-TIRADS의 문제점과 개정될 K-TIRADS의 내용에 대해 강릉아산병원 영상의학과 나동규 교수가 발제하였고 이후 각 회원들 간의 열띤 토론이 이루어져 갑상선결절의 진료에 대한 회원들의 높은 관심을 알 수 있었다.

  Topic Highlight에서는 4개의 우수 연제가 발표되었고, 이외에 15개의 구연 발표와 29개의 포스터 발표도 이루어졌다. 경북의대 안병철 교수팀이 natural killer cell-derived exosome mimetics을 이용한 갑상선암 치료 연구, 국립암센터 이은경 교수팀이 Outcome comparison of low risk papillary thyroid microcarcinoma in active surveillance versus thyroidectomy in Korea: the Multicenter Prospective Cohort Study of Active Surveillance on Papillary Thyroid Microcarcinoma (MAeSTro)로 최우수연제상의 영예를 안았다.

  세종대학교 광개토관 컨벤션센터내 각 강의실에서는 코로나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하며 약간의 빈 공간과 투명 칸막이에 익숙해진 회원들의 열정적인 참여와 새로운 갑상선 지식을 회원들에게 전달하는 강연자들의 수고를 느낄 수 있었다. 다행히도 추계학술대회가 무사히 성공리에 끝났고 많은 회원들에게 금번 하이브리드 학회가 나중에는 소중한 추억으로 남아있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