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장 이임사

저는 이제 대한갑상선학회 이사장직을 떠나 평회원으로 돌아갑니다.
2년간의 기간동안, 이강대 회장님, 그리고 범희승 회장님, 두 분의 회장님을 모시고 학회의 발전을 함께 도모해 왔습니다. 회장님들의 헌신과 노력에 깊이 감사합니다.

그리고 송민호 교수님, 김덕윤 교수님, 홍순원 교수님, 박도준 교수님 이렇게 네 분의 부회장님과 감사로 중요한 역할을 해주신 김정수 교수님, 그리고 나동규 교수님께도 감사드립니다.

그간 코로나 사태로 학회의 운영은 정상적일 수 없었고, 여러가지 사회, 제도적 변화도 학회의 많은 변화를 불러왔습니다.

저희 임원진의 임기를 시작한 직후 춘계학술대회는 대구에서 개최 예정이었으나 당시 코로나의 시작 지점이자 가장 위험한 지역으로 지목되었던 까닭에 부득이 학술대회를 열지 않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었습니다. 하지만 우리 학회는 그 다음 학술대회부터는 온, 오프라인을 겸비한 Hybrid 학술대회를 기획하여 개최함으로써 어려움을 극복할 방책을 마련하기 시작했는데, 이는 한국에서 가장 선구적인 시도로서 타 학회의 모범이자, 길을 알려주는 선도적 역할을 대한갑상선학회가 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지금 우리 학회는 가장 높은 수준의 노하우를 축적한 학회로서 지금보다 미래가 더 기대된다 하겠습니다.

또 한가지 저희 이사진의 임기 내에 이룬 주목할 만한 일은, 그동안 숙원사업이었던 학회 사무실을 구입한 것입니다. 강남의 테헤란로 주변의 요지에 마련한 학회 사무실은 학회 업무 뿐만 아니라, 학회 주도 다학제연구사업과 공동연구를 지원하는 중심점이 되며, 다양한 기능을 수행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체결한 MOU에 의해 진행되어 오던 연구 중 처음 연구 결과가 나오기 시작한 것 역시 주목할 만한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우리 학회의 고민 중 하나였던 학술지(Int J Thyroidology)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것 역시 고무적인 발전이었습니다. 외국의 논문들이 모여들기 시작하고, 탄탄한 발전적인 기반을 만들 수 있었던 것에는 여러 회원님들과 간행이사인 이승원 이사와 위원회의 노력이 있었습니다. 또한, 새로운 시대에 맞추어 학회 홈페이지 리뉴얼, 웹진 발간 등 홍보위원회의 다양한 노력 역시 돋보이는 부분입니다.

그동안 학회의 근간인 학술을 담당했던 박영주 학술이사, 그리고 학회의 살림을 잘 꾸려 어려운 현실에도 학회의 재정을 불리는데 큰 공헌을 한 이용상 총무이사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또한, 학회의 발전을 위해 성심성의껏 노력해주셨던 많은 이사님들께도 일일이 성함을 거론하며 감사드리고 싶으나 지면 관계로 말씀을 드리지 못함을 양해해 주십시오.

이제 저희들은 평회원으로서, 학회의 발전을 위해 늘 협력하고 노력하겠습니다.

새로운 이사진들께 해결하지 못한 일들을 넘겨 드림을 죄송하게 생각하지만, 우리 학회는 늘 그랬듯이 협력하고 난관을 극복하며 함께 발전해 나갈 것을 믿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