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대한갑상선학회 춘계학술대회 및 연수강좌

대한갑상선학회 2022 춘계학술대회가 2022년 3월 4일(금)에서 5일(토)까지 양일간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 (BPEX)에서 개최되었다. 우리 학회는 COVID-19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여 하이브리드 형식의 온, 오프라인 심포지엄을 선도해온 만큼 원활한 진행으로 최신 갑상선 이슈에 대한 정보 교류와 회원들 간의 활발한 토론과 친목의 시간이 될 수 있었다.

학술대회 프로그램은 분야별 5개의 메인 심포지엄과 2개의 education 세션, special lecture로 구성되어 국내외 전문가들의 최신 식견과 강연 이후 이어지는 활발한 온, 오프라인 토론으로 학회 기간 내내 열띤 분위기를 이어갔다.

올해 범산학술상은 경북의대 핵의학과 이재태 교수가 수상하였으며 “방사성요오드치료와 2차암”이라는 주제로 수상 강연이 진행되었다. Toronto general hospital의 Ozgur Mete 교수의 갑상선암의 병리학적 예후 지표에 대한 플레너리 강연이 있었으며 연세의대 이비인후과 고윤우 교수와 Peking Union Medical College Hospital의 Yansong Lin 교수가 MTP 세션에서 강연하였다. Special lecture에서는 갑상선질환에서 셀레니움의 역할에 대하여 해당 분야의 권위자인 Lutz Schomburg 교수가 자가면역성 갑상선질환의 biomarker로서 selenoprotein P의 역할에 대하여 강연하였다.

특히 이번 학회에서는 active surveillance와 관련된 국내 다기관 임상 연구 결과들이 공개되어 많은 회원들의 관심을 끌었다. 갑상선유두암의 능동 감시와 관련하여 국내에서 진행되고 있는 다기관 연구들이 소개되었으며 특히 능동 감시 대상 환자들의 TSH 수치 및 tumor volume doubling time에 대한 데이터가 소개되어 능동 감시 적용 시 적절한 TSH 수치 유지의 필요성과 예후 예측 지표로서 tumor volume doubling time의 임상적 의미에 대한 제안과 해당 결과에 대한 다양한 의견 개진이 있었다. 현재 갑상선유두암에 대한 능동 감시와 관련하여 국내에서 진행되고 있는 대규모 다기관 전향적 코호트 연구인 KoMPASS, MAeSTro 두 가지 연구가 소개되고 흥미로운 중간 분석 결과가 공유되었다. 특히 다학제 학회의 특성 상 각 분야의 관점으로 능동 감시라는 최신 이슈에 대한 여러가지 의견들이 현장감있게 교류되었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었다.

Education 세션에서는 갑상선유두암, 여포암 및 공격적인 갑상선암의 병리학적 소견과 2021년 개정된 K-TIRADS와 Thyroid CT 및 핵의학 영상에 대한 전문가 강의가 진행되었다. 또한 그동안 잘 다루어지지 않았던 부갑상선질환에 대한 심도 있는 심포지엄이 구성되어 많은 관심을 끌었다. 일차성, 이차성, 삼차성 부갑상선기능항진증에서의 수술 적응증 및 영상 소견, 수술적 치료에 대하여 신장내과, 영상의학과, 외과를 포함하여 다양한 분과 전문가들이 모여 최신 지견을 공유하고 토론하는 기회가 되었다.

이번 학회에서는 갑상선질환의 진단과 관리에 있어 미래를 전망해볼 수 있는 혁신적인 주제의 세션도 이어졌다. 역형성암 위험도 예측 지표로서 CREB3L1의 역할에 대하여 소개되었으며 웨어러블 기기에 기반한 갑상선질환 자가 관리 모바일 앱과 갑상선암 진단에 활용 가능한 인공지능 (AI) 기반 CAD system이 소개되었다. 또한 경부 초음파 급여 확대와 수술장 CCTV에 대한 정책 세션을 통하여 의료 정책이 향후 갑상선질환의 임상 진료에 미칠 영향과 이에 대한 발전적인 토의가 이어졌다.

이번 학회에서는 회원들의 활발한 연구 결과도 많이 발표되었다. 총 38개의 논문이 발표되었으며 연구자들에 대한 시상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