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대한갑상선학회 춘계학술대회 및 연수강좌

지난 3월 3일(금)부터 5일(일)까지 대한갑상선학회 2023 춘계학술대회 및 연수강좌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었다. 매년 이른 봄을 가장 먼저 알리는 학술대회 일정에 걸맞게 따뜻한 광주 날씨에 각 분야 회원님들이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여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전면 오프라인으로 모든 행사가 진행되었다.

본격적인 학회 프로그램이 시작되기 전 첫째날 오전에는 대한내분비학회와 공동주관하는 갑상선 초음파 Hands-on course가 젊은 학회 회원들의 열띤 관심 속에 진행되었다. 이어지는 첫번째 세션인 Education session에서는 드물지만 임상적으로 중요한 다양한 갑상선질환에 대한 증례 중심의 심포지엄이 진행되었고 실제 진료에 궁금증이 많은 다양한 임상분과의 청중들이 열띤 질문과 토론을 이어갔다. High grade differentiated thyroid cancer를 비롯하여 최근 개정된 갑상선종양의 병리학적 분류에 대한 교육 세션도 다양한 분과에서 실질적인 환자 진료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하여 실질적인 토론이 이루어졌다.

또한 상대적으로 이전까지 잘 다루어지지 못했던 부갑상선분야에 대하여 집중 조명된 것도 이번 학술대회의 특징이었는데, 외과적 수술 기법에 대한 전문가 세션을 비롯하여 tissue engineering과 관련된 이슈들도 별도의 연구 세션을 통해 심도있게 다루어졌다. 첫째날 있었던 special lecture에서도 Insoo Suh (NYC, USA)교수가 Thyroid and Parathyroid Localization Imaging에 대하여 강의하였다.

첫째날 오후에는 정책세션을 통하여 최근 적절한 적응증 및 과잉진료에 대한 위험성 등에 대하여 논란이 있는 갑상선 고주파절제술에 대하여 진료지침의 확립에 대한 각 분야별 전문가들의 패널 토론이 큰 관심 속에 진행되었다. 내과, 외과, 영상의학과, 개원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바라보는 시선과 의견을 종합하고 여러가지 발생가능한 문제점을 예측하고 올바른 지침을 제시할 수 있는 측면에서 갑상선 분야에서 공신력을 갖고 있는 다학제학회라는 본 학회의 위상과 역할에 부합하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정책세션은 둘째날에도 최근 근거 중심 권고안에 대한 의료사회적 요구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갑상선암 검진 권고안 개정에 대한 다각적인 논의가 있었으며 현재 진행중인 본 학회의 갑상선질환 관련 진료지침에 대한 공청회도 이어서 진행되었다.

둘째날 진행된 Catherine F Sinclair (Monash Univ., Australia)교수의 plenary lecture가 “Radiofrequency ablation”에 대하여 진행되어 국내외 상황을 종합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2023 범산학술상은 성균관의대 내과 정재훈 교수가 수상하였으며 “갑상선암과 요오드 그리고 유전자변이”라는 제목으로 수상강연을 진행하였다.

이번 학술대회 및 연수강좌에는 총 288명의 등록자가 참여하였고, 총 44개의 논문초록이 발표되었으며 연구 관련 수상자 내역은 다음과 같다.

<대한갑상선학회 2023 춘계학술대회 수상 내역>